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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에서 갤럭시 홈 미니라는 AI스피커를 출시하였습니다. 아직 시판되는 것은 아니고 베타테스터 중이라고 합니다.

 

운 좋게 베타테스터에 당첨되었고 지금 방금 수령해서 몇가지 테스트를 해보았습니다.

 

심플한 박스

박스는 평범합니다. 베타테스터 용도라서 비매품이라는 글자가 선명합니다.

 

다른 업체 처럼 베타테스터를 전문 블로거 꾼이나 전문 유튜버에만 지급한 것과 달리 "실제 사용"하면서 데이터를 축척해줄 유저에게 베타테스터를 맡겼다는 것 자체가 대단한 것 같습니다.

 

유튜버, 리뷰어는 한 번 쓰고 맛깔나는 게시글, 영상 하나 찍은 다음 갖다 버리니까요 ㅎㅎ

 

여튼 박스 양 옆 모습을 좀 더 보시겠습니다.

 

 

그리고 개봉해보았습니다.

 

갤럭시 미니는 포장이 앞으로 좀 바뀔지 모르겠는데 전형적인 삼성형 포장이었습니다.

 

오픈했더니 이런 종이가 들어있다.

 

종이를 들어내면 케이블이 있고 그 밑에 스피커가 있다.

 

덩그러니...

 

이렇게가 구성품 전부이다.

갤럭시 홈 미니는 패브릭 재질로 되어있으며 상단에 터치식 버튼으로 볼륨업다운, 마이크 끄기가 있습니다. 비닐이 붙어있는데 패브릭인 만큼 먼지가 싫은 저는 비닐을 떼어내지 않고 사용하게 될 것 같습니다. 

 

포함된 전원 어답터는 고속 어답터이다. 9V 1.67A 출력

 

설치된 갤럭시 홈 미니

 

시대에 맞지 않는 5-pin 잭...

갤럭시 홈 미니는 충전식이 아니고 전원 상시 연결형입니다. 따라서 계속 꼽아놔야 한다는 것이죠. 이럴거면 스피커를 좀 더 크게 만들어서 향상된 스피커로 만들면 어땠을까 조금 아쉽습니다. 

 

전원 어답터도 5핀 형태라서 아쉽습니다. USB-C 달기가 그렇게 어려웠을지...

 

갤럭시 홈 미니를 세팅하려면 Smart Things라는 삼성 앱이 필요합니다. 전원을 연결해놓고 삼성 휴대폰에서 Smart Things 앱을 켜놓으면 됩니다.

 

에어팟처럼!

 

에어팟처럼 이렇게 스피커가 잡히게 됩니다. 시작하기를 눌러서 간단한 세팅으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기존의 IoT 기기나 AI 스피터에서 WiFi를 연결해줄 때에는 2.4GHz 밖에 안된다는 점을 꼭 명심하셔야 했는데 갤럭시 홈 미니는 2.4GHz를 잡아달라고 직접 알려주기 때문에 연결 문제로 골치아플 이유가 없습니다.

 

열심히 준비중...! 사용자가 할 것은 별로 없다.

 

갤럭시 홈 미니를 세팅하는 과정은 크게 WiFi 설정, 약관 동의, 일부 앱 권한 설정, 음악앱 설정이 있습니다.

 

기존 AI스피커는 설정할 수 있는 앱이 한정되어 있어서 스피커를 구매하면 하나의 업체만 사용하거나 휴대폰으로 불편하게 조작했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삼성의 갤럭시 홈 미니는 대한민국 대표 3사 음악앱을 모두 지원하기 때문에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저는 기가지니를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지니뮤직을 사용중이었는데 이번 기회에 벅스뮤직으로 갈아타보았습니다.

 

대표 3사 음악앱을 설정할 수 있다.

음악앱 세팅은 언제든지 바꿀 수 있으며, 다른 음악 앱을 병행하는 경우 갤럭시 홈 미니에게 해당 앱을 직접 명시하는 것으로 쉽게 다른 앱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확실히 플랫폼 선점에 혈안이 되서 고객 불편따위 나몰라라 하는 다른 AI스피커보다 낫습니다.

 

게다가 스피커도 중국산 짭퉁이 아니고 AKG... 저음부가 조금 부족하긴 한데 미니니까 이해합니다.

 

거의 다 세팅이 되었습니다.

세팅을 다하고 보니 할 수 있는 기능은 기존 AI스피커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따라서 어떤 기능이 가능한지, 어떤 차이가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보겠습니다.

 

오버뷰이기 때문에 다른 제품과 비교 분석하지는 않겠지만 직관적으로 알 수 있는 내용만 적어 놓도록 하겠습니다.

 

갤럭시 홈 미니에서 설정 가능한 내용

 

- 언어 및 음성 스타일

 

현재는 한국어와 "두리" 음성만 지원합니다. 빅데이터 기법을 사용해서 유명인의 목소리를 재현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가격은 인물당 만원정도로...?! 

 

 

- 기본 캡슐

 

캡슐은 앱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예컨대 "하이 빅스비, 최신곡 들려줘"라고 하면 어떤 앱으로 실행할지 묻지않고 실행하는 것입니다.

 

이름을 캡슐로 해놓은 이유는 잘 모르겠네요...

 

 

- 단축 명령어

 

말을 길게 하기 귀찮은 경우 짧게 표현해서 어떤 동작 또는 여러 동작을 수행하게끔 하는 기능입니다.

 

예를 들어 갤럭시 홈 미니에게 "취침모드"라고 말할 경우 "TV 꺼줘", "조명 꺼줘", "공기청정기 취침모드로 해줘" 라는 3개의 기능이 한 번에 실행됩니다.

 

 

- 소리 피드백

 

빅스비를 호출했을 때 소리로 피드백을 알려줄 것인지 설정할 수 있습니다.

 

기존 앱들은 이게 강제로 되어있거나 켜고 끄는데 그쳤다면 갤럭시 홈 미니는 빅스비가 듣기 시작할 때빅스비가 듣기를 멈췄을 때 두 가지 상황에 각각 켜고 끌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사용자 편의성을 고려한 설정인 것 같습니다.

 

- 개인정보

 

개인정보는 각종 앱들의 접근 권한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도 일부 앱을 "캡슐"이라고 표현하는데 이 캡슐이란 미리 설정된 기능과 연동되어 있는 앱을 의미하는 것 같습니다.

 

 

 

 

이 외 메뉴는 적혀있는 그대로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 설명을 생략합니다.

 

 

흔한 AI스피커의 기능들

Smart Things 앱에서 갤럭시 홈 미니에 접근하면 위와 같이 메뉴가 나타납니다. 

 

여기에서 우측 상단의 점 3개 메뉴를 눌러 설정으로 들어가면 앞서 보여드렸던 설정 메뉴에 진입할 수 있습니다.

 

Smart Things 앱에서는 현재 재생중인 음악/영상의 컨트롤러가 출력됩니다. 

 

기존 AI 스피커는 해당 앱에 접속했어야 하는데 갤럭시 홈 미니는 이렇게 통합적으로 관리가 됩니다.

 

 

- 캡슐

 

앞에서 캡슐이 뭔가 했었는데 캡슐은 빅스비가 사용하는 앱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예를 들어서, "1+2는 뭐야" 라고 물어본다면 갤럭시 홈 미니는 "계산기" 앱을 통해 정답을 찾아냅니다.

 

"떡볶이 배달해줘"라고 하면 "요기요" 앱을 통해 주문을 하고요. 

 

"상하이가는 저렴한 항공편 뭐야" 하면 "flightstats"라는 곳에서 찾고요.

 

이런 것을 캡슐이라고 합니다. 

 

 

- 듣기 설정

 

단일 스피커로 들을 것인지, 스테레오로 들을 것인지 설정할 수 있습니다.

 

갤럭시 홈 미니를 더 사면 스테레오로 된다는 것인지 궁금하네요 ^^

 

(단일 스피커/스테레오/멀티룸)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 알람, 타이머, 리마인더

 

얘네들은 갤럭시 홈 미니를 통해 설정된 알람이나 타이머, 리마인더를 관리할 수 있게 해줍니다. 

 

무턱대고 폰 설정에 접근해서 수정하는 기타 AI스피커나 기존에 설정된 알람을 오직 "물어봄"으로써 확인할 수 있었던 것과는 다릅니다.

 

편리할 것 같네요.

 

 

- IR 리모컨

 

적외선 리모컨으로 기기를 조작할 수 있습니다. 상당히 유용한 기능인 것 같습니다.

 

IoT에 등록되지 않는 제품(에어컨, TV 등등)이어도 IR 리모컨 기능을 사용하여 전원 ON/OFF 등을 관리할 수 있는 것이니까요. 

 

IoT가 아닌 기기를 IoT와 묶어주는 방법으로 아주 유용할 것 같습니다.

 

 

 

# 끝으로

 

리뷰를 좀 더 깔끔하게 하고 싶은데 시간이 없어 이렇게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 장점

 

삼성에서 만들어 호환성이 좋음.

음악 앱의 종류를 가리지 않음.

노래가 아무리 크게 설정되어 있어도 조그만한 "하이 빅스비"에 반응함.

IR 리모컨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음.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Smart Things 지원.

(추정) 여러 갤럭시 홈 미니를 연동하여 스테레오 출력 가능? (단일 스피커/스테레오/멀티룸)

다른 AI스피커보다 더 나은 Feedback (예컨대, 날씨 확인 등. 아래 영상에서 확인)

 

- 단점

5핀 케이블

전원 연결 방식

스피커의 저음부 표현이 부족 (여타 AI스피커보다는 스피커가 더 나음)

음성 기능을 Customize 할 수 있는 기능이 없음. (삼성 외의 모든 AI스피커 공통)

휴대폰 빅스비와 별도로 동작.

    하이 빅스비 -> 노래 틀어줘하면 휴대폰도 틀고 갤럭시 홈 미니도 틀고

 

- 추가 단점

빅스비

 

카카오 AI 스피커를 사용해보셨다면 아시겠지만, 영어나 한국어를 적절히 섞어써도 잘 알아듣습니다.

그런데 빅스비는 거의 못알아듣습니다.

 

예를 들어서, Twice의 Dance the night away 들려줘 하면 이상한 음악을 열심히 고릅니다.

가끔 틀어주는 경우가 있기는 합니다만.. 빅스비의 피드백도 다음과 같습니다.

 

"트와이스의 댄스 더 나이트 어웨이" 들려드릴게요.

 

카카오에서는 이렇게 들려달라고 하면 이후의 재생목록 역시도 Twice 앨범으로 해주는데 빅스비는 Dance the night away의 다른 나라 버전인 일본어 버전이라던가... 뭐 이런걸 들려줍니다.

 

이건 갤럭시 홈 미니의 단점이라기 보다는 빅스비의 단점이라 별도로 뺐습니다.

 

 

이상입니다.

 

 

일부러 작고 어눌하게 말하거나, 말 끝을 흐려도 잘 알아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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