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Roost Laptop Stand (소위 OEM버전) 리뷰 # Roost Stand, 루스트 스탠드

* 질문하시는 분이 많은데 정품과 같은 각도, 같은 기능, 같은 무게입니다. *

* 중국 가격은 국내 판매보다 3배 저렴합니다. *

* 이 제품은 소위 OEM이라면서 로고 제외 같은 제품이라고 말하지만 "카피짭퉁"입니다. *

ROOST STAND는 미국의 킥스타터(kickstarter)에서 펀딩을 받아 제작된 노트북 스탠드입니다.

작고 가벼우면서도 견고한 새로운 개념의 스탠드로 인정받아 비싼 값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다만 그 비싼 값이라는게... 비싸도 너무 비싸요. 

국내에서는 모 온라인 판매업체인 FXXSHOP에서 수입해서 판매중인데 초기 가격은 무려 89,800원이었습니다.

요즘에는 7만원대에 판매되는 것 같더라고요. (글 쓰는 시점에는 재고 부족으로 FXXSHOP에서 판매하지 않고 있음. 입고 대기중이라고 함)

비싼 값이지만 쉽게 카피할 수 있는 공산품이다보니 발빠른 중국친구들이 이걸 쉽게 카피해냅니다.

대표적으로 Nexstand가 있죠.

아마존에서도 떡하니 판매하고 있을 정도로 인기가 있습니다. 심지어 아마존 초이스 제품...

(https://www.amazon.com/Nexstand-Laptop-Stand-Portable-MacBook/dp/B01HHYQBB8)

가격은 오리지널의 $\frac{1}{3}$ 수준...  (약$25)

하지만 이 제품은 원작에 비해 크기도 크고 무겁습니다. 마감도 부족하고 정품이 자랑하는 안정성도 조금 떨어지죠.

그래서 보통 "돌고다니는 Portable" 용도로 사용하지 않고 단순 거치용으로 많이 구입합니다.

Roost stand가 필요한 이 시점에 비싼 오리지널을 사기에는 너무 비싸고, 그렇다고 애매한 짭퉁을 사기에는 싫고 고민하던 찰나

네이버 쇼핑 검색에 위와같은 카피제품을 팔고있는걸 발견했습니다.

29,000원에 대문짝만하게 ROOST STAND라고 달아놓고 판매중이네요.

원래는 $79 짜리인데... 이게 무슨 일인가 들여다보니 OEM제품이라 정품과 동일하다고 하더라고요.

이렇게 적어놓았는데 사기가 아닌가 싶어요. OEM???? 로고만 없는 정품?? ㅋㅋㅋ

왜 이렇게 생각하냐면, 정품은 MADE IN USA거든요.

(출처: therooststand.com)

카피면 Nexstand처럼 카피라고 당당하게 말할것이지...

궁금한 마음에 중국사이트에서 찾아보았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70위안짜리 짭퉁이었네요.

구입처를 물어보시는 분이 많네요.

TAOBAO.COM에서 ROOST로 검색하면 리스트중에서 원하는 곳을 골라 구입하시면 됩니다!

저는 여기서 구매했습니다.

https://item.taobao.com/item.htm?spm=a1z09.2.0.0.34922e8daMPb43&id=548382408231&_u=n25lkokqef59

한국돈 만원정도? 이걸 한국에 들여와서 3배나 비싸게 받다니 ㅂㄷㅂㄷ

위에 적힌 OEM이라는 말은 이 중국판매자의 말을 그대로 인용한 것 같습니다.

중국어 페이지에도 동일한 내용이 있어요.

넘나리 궁금하잖아요?

그래서 주문해봤습니다.

짠~~ 2개를 주문했습니다.

첫인상은 합격이네요 ㅎㅎ

FXXSHOP에서 정품을 만져봤는데 정품이랑 비슷하긴 한 것 같습니다.

정품이랑 모든 메카니즘이 똑같습니다. 재질이 같은 지는 모르겠습니다.

일단 바로 보이는건 마감차이가 있네요.

정품을 갖고 계신 분이라면 위 사진에서 정품과 다른 제품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정품과 달리 견고하지 않은 부분이 있는데

이 부분이 흔들립니다. 

OEM이라면서 판매하는 판매자의 사용 영상을 보면 이 부분이 흔들려서 판매자가 바로잡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실 사용은 어떠한가...

????

거치해놓으니까 이거 정품하고 똑같네요...ㅋㅋ

말씀드렸던 견고하지 못한 부분은 거치시 문제되지는 않았습니다. 흔들림도 없네요.

흠... 이거 OEM이라 하고 파는 사람 디스할라고 시작한 글이 어째 홍보처럼 되어버렸습니다 ㅋㅋ

단, 뒷다리가 완전 견고한게 아니다보니까 ROOST STAND 광고할 때 보여주는 옆으로 기울이기를 하면 조금 불안정합니다.

(그래도 어느정도는 버텨줍니다.)

영상을 포함한 자세한 사용기를 올릴까 했는데 그닥 필요없을 것 같네요.

총 정리하자면

총   평

1. OEM제품이라고 파는 ROOST STAND는 "정품"은 절대 아니다. [정품은 일단 MADE IN USA, 일부 미세한 차이 존재]
2. 중국에서 약 70위안에 판매하는 제품이다. (약 1만원)
3. 한국에서 이걸 3만원에 배송비까지 내고 받는다면 좀 아깝다. (정품에 비해 저렴하지만 원가의 3배나 내고 사기 때문)
1. 이 부분은 고려하셔야 하는게, 배대지를 통해서 산다고 하면 배대지 비용이 만원쯤 나오기 때문에 1개만 사면 2만원입니다.
2. 빨리 받고 싶으면 한국에서 사도 무난할 것 같지만 차라리 2개를 사서 배대지 만원내고 3만원에 2개를 받아 사용하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3. 배송은 중국->배대지(저는 MXXXTAIL 사용) -> 한국까지 8일 소요 입니다.
4. 부속품은 제품/파우치/설명서로 정품의 구성과 같으나 제품 및 파우치에 로고는 없다.
5. 제품의 품질은 생각 이상으로 괜찮다. 뒷다리의 흔들림은 노트북을 올리면 흔들림없이 고정된다. 다만 옆으로 기울이기는 아주 살짝 불안정 
6. 제품의 내구성은 오늘 처음 사용해봐서 모르겠음. 물론 7만원에 정품사느니 이거 7개 사서 바꿔가면서 써도 될 것 같음.

7. 무게는 168g (본인이 실제로 전자저울에 측정)
   

-- 추가 --

저는 ROOST STAND를 구입하기에 앞서 제일 고민했던 점은 노트북의 각도 / 패드류를 거치하면 어떨까였습니다.

유튜브를 봐도, 어떤 게시글을 봐도 두개를 해소시켜주지를 않더라고요 ㅡㅡ

내용 다듬으면서 추가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추가내용

• 각 단계별 각도 및 전면 높이
  (기존 스펙은 여기에서 확인: 바로가기)

• 3단계) 각도 35도 / 전면 높이 14 CM

• 2단계) 각도 32도 / 전면 높이 10.5 CM

• 1단계) 각도 25도 / 전면 높이 8 CM
  
  

• 패드 거치에 대해서
  

• 애플 펜슬을 이용한 필기에 전혀 지장이 없음.
  조금 불편하다 싶으면 팔꿈치를 책상에 놓아 팔 무게를 조금 분산시키면 됨.

• 흔들림 거의 없음. 아주 약간 흔들림이 있긴 하지만 무시할만함.
  정 신경쓰이면 왼쪽 손으로 거치대 한쪽 발을 가볍게 잡고 쓰면 됨.

• 시야는 위에 각도/높이 참고

• 10.5인치도 가로로 거치 가능. 하지만 10.5인치 자체가 가벼워서 거치하는 고무의 탄성때문에 뒤가 들림.
  하지만 필기할 때는 손으로 누르기 때문에 큰 문제는 아닌거 같음.

• 세로거치는 불가하다고 생각하면 됨. 힘을 못받음.